대기업 먼저 퇴사 후 이직준비가 나에게는 정답이었다 시리즈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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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먼저 퇴사 후 이직준비가 나에게는 정답이었다 들어가며,
나는 왜 먼저 퇴사하길 선택했었나.
이직을 마음먹은 사유는 다른 시리즈에서 좀 더 이어 설명하기로 하고,
바로 퇴사 후 이직준비를 하느냐 / 이직을 확정하고 퇴사하느냐의 선택의 기로에서,
나는 결론적으로는 퇴사 후 이직준비를 선택했다.
그러나 사실 처음에는 일하면서 이직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이유는,
무서워서였다.
학창시절 착실하게 공부하고 길을 따라가던 학생이 대기업 직장인으로까지 커리어를 쌓게되면,
당연하듯 따라오는 특징이 있다.
좋게 말하면 안정적인 선택을 하는 성향이고,
나쁘게 말하면 관성에 의해 도전을 머뭇거리는 성향일 것이다.
나도 사실 대기업을 떠나는 게 너무나 무서웠다.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들이나 여자친구의 부모님을 만날 때,
보잘것없고 가진것없는 나라는 존재에게
대기업 간판은 유일한 방패막이었기도 했다.
또한,
매달 별일 아닌 것처럼 들어오고 나가는 어린 나에게는 충분했던 월급은
나에게 당연한 고정 수입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이를 포기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다음 두 가지의 이유로 결국 선 퇴사 후 이직준비를 선택하게 되었다.
대기업 먼저 퇴사 후 이직준비가 나에게는 정답이었다,
첫째 이유, 안주하였으며 절실하지 못하였다.
직장을 다니면서 이직준비를 하게 되었을 때 나는 다음과 같았다.
이미 대기업에 다니고 있기 때문에 다른 대기업만의 채용공고가 있나 눈팅하면서,
이 정도는 가야지 하며 기업들을 골라잡고 있었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면접에서 절실하지 않았다.
이는 생각보다 문제가 컸다.
난 여기가 아니어도 된다라는 마인드가 있다보니,
굽히고 들어가지 않았다.
내가 낸데 라는 자존심을 버릴 수 없었다.
실제로 면접에서 질문은 기억나지 않으나 나는 다음과 같이 말했던 적이 있다.
“아직 OO 직무에 있지 않으니 해당 지식은 모르는 상태이다.
다만, OO 직무에 합격하면 공부하겠다”
이따위의 답변을 늘어놓는 스스로를 보면서,
이대로는 안되겠다는 마음이 들기 시작했다.
그러나 마음을 바꾸겠다고 생각했을 뿐,
상황이 바뀌지 않으니 현실은 그대로였다.
다음 면접,
그 다음 면접에서도 나의 행동은 반복되었다.
그 때 깨닫고 난 곧바로 퇴사했다.
나같이 나약한 사람은 마음먹기로는 충분하지 않았다.
대기업 먼저 퇴사 후 이직준비가 나에게는 정답이었다,
첫째 이유, 자소서 / 면접의 전략을 세울 여유가 없었다.
여유가 없었다는 것은 어느 정도 핑계일 수도 있다.
그러나 반대로 바꿔 생각해보면,
자투리 여유시간으로 각각의 자소서 / 포트폴리오를 준비하고
산업/사업분석을 통해 면접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다는 생각이
오만한 것일 수도 있다.
물론 한번에 좋은 회사에 턱턱 붙는 사람들도 있다.
너무 부럽지만,
나는 그렇지 못하다.
나는 그 사람들만큼의 능력을 가지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시간을 더 많이 붓는 것 뿐이었다.
이미 수행하고 있는 당장의 업무에도 허덕이는 상황에서,
다른 산업의 생각은 나에게는 사치였을 수도 있다.
그래서 집중하기 위해 퇴사했다.
그리고 그 여유와 집중을 활용해 다음과 같이 활동했다.
1. 자소서 업그레이드
퇴사 전엔 자기소개서라 할 것이 없었다.
기업들에 제공하는 자소서 양식에 텍스트를 입력하고,
경력기술서 양식에 다녔던 회사들을 기재하고 제출하기만 했다.
퇴사 직후 포트폴리오를 생성하기 시작했다.
지난 글에서 삽입한 포트폴리오는 그 초기버전의 일부이다.
총 3번의 포트폴리오 재구성하였고,
뒤로 갈수록 내용과 짜임을 더 고도화해나갔다.
2. 기업 선정과 면접 준비
위의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이 지원했다.
솔직히 이제는 어느 기업의 어느 면접을 봤는지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
너무 많이 지원하기도 했고,
너무 많은 곳의 면접을 보기도 했고,
이젠 이직준비 관리파일도 사라졌다.
그래도 단 하나 원티드에서는 이력관리가 되어서 거기서 지원 / 면접 수행한 내역만 불러와보겠다.
기억나는 대로 더 적어보자면,
배달의민족 / 카카오 / 네이버 / 기아자동차 / 야놀자 정도에 더 추가지원하여 먼접본 것으로 기억난다.
퇴사하여 시간을 확보한 만큼,
각각의 면접에 사업분석을 수행하였고,
뭐 결국에는 네카라쿠배에 안착하게 되긴 하였다.
결론적으로 대기업 먼저 퇴사 후 이직준비가 나에게는 정답이었다.
나처럼 이직/면접 등에 자신이 없거나, 한 가지 일로도 벅찬 사람들은 퇴사를 먼저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된다.
그러나 정말로 능력이 있거나, 업무와 이직준비를 병행할 수 있는 멀티태스킹이 가능한 분들,
이직확정 후 퇴사하는 것이 더 편한 방법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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