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퇴사 후 현실 퇴사이유 스타트업 후회되지 않는다

대기업 퇴사 후 현실 퇴사이유 스타트업 후회되지 않는다 – 비개발자 네카라쿠배 이직 후기 15

대기업 퇴사 후 현실 퇴사이유 스타트업 후회 시리즈글

비개발자 네카라쿠배 이직 후기 시리즈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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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퇴사 후 현실 퇴사이유 스타트업 후회되지 않는다,
들어가기 전에

나는 대기업 퇴사 후 휴식 그리고 스타트업계에 있다가 최종적으로 네카라쿠배로 이직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대기업을 퇴사한 이유와
중소기업에 그쳐버린 스타트업 창업했던 후기,
그 와중에 느꼈던 점들을 말하고자 한다.

 

 

대기업 퇴사 후 현실 퇴사이유 스타트업 후회되지 않는다,
대기업은 왜 퇴사했나?

왠지 회사가 없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퇴사했다.

대기업이 없어질 거라고, 그래서 불안하다고 이야기하면,
항상 주변 어른들은 말도 안 되는 변명하지 말고 일이나 열심히 하라고 하셨다.

그러나 결론은,
회사는 전인원 대상 희망퇴직으로 대규모 구조조정을 수행했고,
결국 1-2개 사업만 제외하고 모든 사업을 정리한 뒤,
계열사의 한 개 팀으로 흡수되면서,
회사는 문을 닫았다.

 

대기업이 망할 거라는 생각을 왜 하게 되었나?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두 가지 생각을 별 대수롭지 않게 동의한다.

1. 기업의 규모가 커져 대기업이 되면 산업의 빠른 변화에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2. 산업의 빠른 변화에서 뒤쳐지면 회사는 문을 닫게 된다.

그러나 두 가지를 연속적으로 이어놓은 생각은 동의하지 않는다.

대기업이 산업의 빠른 변화에 뒤쳐저서 문을 닫게 되는 경우가 있다.

보통 다음 고정적은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대기업은 쉽사리 망하지 않는다.

 

나도 대기업은 망하지 않을 거라 생각했지만,
이상한 느낌을 받은 사건은 다음과 같았다.

나는 회사의 유일한 신사업개발팀 소속이었다.
그 중 진척이 가장 빠른 신사업에 집중하던 중에 팀장님이 사업을 일시 보류하라 지시하였고,
나는 동의하지 않았지만 결국 모든 진행은 중단되었다.

그리고 곧바로 남아있던 휴가를 모두 소진하고 돌아왔지만,
상황은 변하지 않았고, 오히려 다른 사업들까지 멈춰서게 되었다.

그 때 느낌을 받았던 것 같다.
이 회사는 여기서 끝이구나.

 

대기업은 진짜 안 망하나?

사실 뉴스를 조금만 들여다보면 대기업 계열사들이
대규모 희망퇴직을 받는 일은 심심치 않게 보인다.

 

1. 롯데계열사 롯데마트 희망퇴직 (2023년 12월, 링크)

대기업 퇴사 후 현실 퇴사이유 스타트업 후회되지 않는다

 

2. 한화계열사 한화큐셀 희망퇴직 (2023년 11월, 링크)

대기업 퇴사 후 현실 퇴사이유 스타트업 후회되지 않는다

 

3. SK계열사 11번가 희망퇴직 (2023년 11월, 링크)

대기업 퇴사 후 현실 퇴사이유 스타트업 후회되지 않는다

 

이쯤되면 대기업이 망하는 건 어쩌면 대수로운 일도 아니라 생각이 든다.
그래서 난 퇴사했고,
대기업 망하는 게 이젠 놀랍지도 않다.

 

 

대기업 퇴사 후 현실 퇴사이유 스타트업 후회되지 않는다,
스타트업에 간 뒤에 후회하지 않았나?

후회하지 않는다.

대기업에 나와서 스타트업에서 일하면서 하나 깨달은 것이 몇 있다.

 

하나.
대기업에 있을 때 내가 본 세상은 너무나도 작았다.
다른 곳을 볼 줄 몰랐기 때문이다.

세상에는 살아갈 방법이 대기업만 있는 것이 아니었고,
대기업이 직장 중에 최고가 아니었고,
심지어 썩 좋은 편도 아니라는 것이었다.

우물 안 개구리 같았다는 생각이,
그곳을 나오고서야 들기 시작했다.

 

둘.
대기업에 있을 때 내가 대단하다 생각했던 것은 오만이었다.
그 간판이 없으면 나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세세하게 쪼개진 업무 중에서 1-2개를 맡아 했을 뿐,
사업을 위해서는 해야 할 일들이 너무 많았고,
나는 그 중 대부분을 몰랐다.

그리고 대기업 간판을 떼고 보니,
아무도 나를 반겨주지 않았다.

 

셋.
세상에는 벌어먹고 살 방법이 많았다.
너무나도 많아서 뭘 선택할 지 모를 뿐이었다.

스타트업에 들어오고 네카라쿠배로 옮기기까지
중간중간 나는 휴식을 많이 가진 편이었다.

그 와중에
잠시 사업을 해보기도 하고,
배달일을 해보기도 하고,
공장일을 해보기도 하고,
장사를 해보기도 하면서,
뭘 해도 먹고 살 건 많구나를 깨달았다.

그 중에 내가 잘 하는 것을 골라 잘나가는 것이 어렵지,
먹고 사는 데는 지장이 없다.

 

세 가지를 종합하면,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지는 첫 순간이었던 것 같다.

조금 더 크게 보고 멀리 보다 보니,
내가 어떤 일을 해야 할 지도 알게 되었던 것 같고,
그게 근간이 되어 원하던 네카라쿠배에도 안착하게 되었던 것 같다.

아마 대기업에 퇴사하지 않았더라면,
회사가 망하지 않았더라면 계속 그곳에 다니면서
지금보다 좁은 시야, 낮은 월급에도 만족하고 있었을 나였을 것 같다.

앞으로 지금 내가 있는 이 곳이 망할 일도 있을 수 있겠다 생각하지만,
과거에 경험들이 내게는 힘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