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카닷컴 플랫폼 사업기획 경력직 면접질문 후기 – 경력직 신입공채 면접 후기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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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카닷컴 플랫폼 사업기획 경력직 면접질문 후기, 들어가기 앞서

내 생에서 가장 창피한 면접경험이라고 한다면 엔카닷컴 면접일 것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로 남기지 않아도 기억에 남을 것 같은데,
글로 쓰면 더 기억에 남을 것 같아 쓰지 않다가…

엔카84라고 엔카닷컴 8고 4고 를 광고하길래
그래 창피한 경험도 모두들 몇개쯤 갖고 있는게 이상한 것도 아니고 기안84처럼 아무렇지 않게 살면되지
해서 쓰게 되었다.

엔카닷컴은 면접까지의 과정이 좀 신기했다.

리멤버였나 링크드인을 통해서 먼저 커피챗 제안을 받게 되었었다.
0-a. 링크드인 리멤버 헤드헌터 연락 답장 포지션 제안
이런 일이 종종 있긴 했지만 이번에는 진심으로 응하게 되었다.

과정을 보자면 다음과 같았다.

    현재 직장에서 너무나 불만이 많았음
    → * 현직장, 퇴사를 결심
    → (엔카닷컴의 제안)
    → * 현직장, 실장과의 1:1 전면전 돌입
    → (엔카닷컴과의 커피챗)
    → * 현직장, 니가 얘기한 거 + 꿀제안 해줄테니 가만히 있어봐
    → (엔카닷컴 면접에서 엔카닷컴과 서로 실망…)
    → * 현직장, 실장 제안 수락

그럼 내가 어떻게 엔카닷컴 면접을 망치고, 서로 실망하게 된 건지 확인해보겠다.

 

엔카닷컴 플랫폼 사업기획 경력직 면접질문 후기, 면접은 어떻게 진행되었나?

먼저 엔카닷컴 사업실장님이 커피챗을 제안주시고,
정말 커피챗으로 1시간 반 넘게 엔카닷컴의 사업과 내가 몸담고 있는 서비스에 대해 편하게 토론을 했다.

서비스가 성장하게 된 본질이라든가,
서비스가 마주한 다양한 경쟁상황과 허들,
운영하면서 필연적으로 마주할 요소들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토론하는 자리였다.

 

그걸로 사실상 서류전형과 1차면접은 통과하였고,
그 다음 2차 경영진 면접으로 이어졌다.

대표이사를 포함한 총 3명의 경영진과 각각 면접을 이어갔다.

나는 과거 일했던 포트폴리오들을 미리 제출했었고,
세분들은 특정한 업무를 찝어 꼬리질문 하는 형식으로 질문을 이어갔다.

질문의 요는 다음이었다.

그 프로젝트가 성공하거나 실패하는데 너가 정말 기여한 것이 무엇이고,
왜 그렇게 행동했는지?

거의 한 주제만으로 50분씩 면접을 이어가고 종료되었다.

 

2차면접에서 내가 실패한 지점

나는 충분히 그 때 당시 나의 주요 주장과 논리를 제시했다고 생각했지만,
경영진을 설득하지 못했다는 점이었다.

나도 배경지식이 같지 않은 사람들에게,
즉석에서 주장과 근거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는 것이 어려운 줄 그간 몰랐었다.

그래서 다른 산업으로 이직할 때에는,
아예 업력이 없는 사람에게 설명하는 방법을 터득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 점은 앞으로 어떠한 회사의 면접을 임하더라도 내가 고쳐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많이 반성한 지점이다.

그리고…
부정적으로 날 바라보는 사람들을,
단번에 긍정적으로 경청하게끔 만드는 전략도 새로 만들어야 것 같긴 하다….
(시작부터 공격하려고 준비하는 사람한테 얘기하는 느낌이 많이 들긴 했다.)

 

2차면접에서 내가 실망한 지점

그리고 반대로 10분 정도 더 이야기할 시간이 주어져서 나도 질문했다.

나는 엔카닷컴이 지금까지 1위를 달성할 수 있었던 가장 근본적인 요소는 x라고 추측하는데,
경영진분들이 생각하기에 본질적인 경쟁력이 무엇이고 앞으로도 유지될 거라 보는지 궁금하다 가 내 질문이었다.

그리고 여기서 크게 실망했다.

3명 중 2명의 답변은, “여러 요소가 있어서 하나를 찝기 어렵다” 였고,
3명 중 1명의 답변은, “선점효과가 가장 중요했다” 였다.

더 자세하게 물어봐도 같은 답변이었다.
선점효과니, UIUX니, 가격경쟁력이니, 영업력이니, 차종확보니 너저분한 요소들을 꺼내놓고,
모두 열심히 해서 여기까지 왔다는 식이었다.

그래서 내가 느낀 점은,
A. 자신들이 왜 1위를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면, 앞으로 1위를 얼마나 더 오래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구나
B. 꼬리에 꼬리를 물며 물어볼 줄만 알지, 자기가 당하면 답변할 줄은 모르는구나

 

엔카닷컴 플랫폼 사업기획 경력직 면접질문 후기, 다른 면접질문들은 뭐가 있을라나?

잡플래닛 정보도 복붙해서 참고해보겠다.

• 업계질문
  • 케이카와 엔카의 다른점을 알고 있는지
    • 요 부분은 중개모델과 직매입/재고모델의 차이를 얘기하면 충분할 것 같다.
• 기본질문
  • 이직사유와 지원동기
  • 개선해야할 부분이 있는지
  • 현재 합격한 곳이 있는지
  • 진행했던 프로젝트들의 성공 경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 & 압박면접 스타일)
  • 힘들었던 경험
  • 특정업무 경험
  • 직장생활시 중요한 것
  • 직무관련 이슈 해결방안
  • 하고싶은말 등 준비된 질문을 쉴새없이 진행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반응 중에 공감되는 게 하나 나와서 공유하자면,
1차 실장 면접은 너무나 열정적이었으나,
2차 임원 면접은 임원 성향 맞추기 게임하다 끝난 느낌이긴 하다.

이 말이 공감이 되어서 재미로 추가해보았다.

 

그래도 좋은 경험이었던 엔카닷컴 플랫폼 사업기획 경력직 면접질문 후기 끝!